"대통령 임기 3년 차의 저주." <br /> <br />2007년 4월, 대통령 연임제 개헌안을 발의하기 위해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직접 준비한 국회 연설문에 등장하는 표현입니다. <br /> <br />헌법 개정안- 발의가 유보되면서 연설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 표현은 대통령 단임제의 한계를 강조하는 말로 자주 인용됩니다. <br /> <br />역대 정부에서 정말 '3년 차의 저주'가 있었는지 더콕에서 살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문민정부를 표방한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3년 차였던 1995년. <br /> <br />연초부터 여당 내에서 권력다툼이 불거졌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여당인 민자당의 김종필 대표가 1월 당 대표직을 사임하고 2월 탈당해 자유 민주연합, 자민련을 창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내부 분열은 이후 6월 지방선거에서 여당 참패로 이어집니다. <br /> <br />김영삼 정부는 결국 1997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대중 대통령 집권 3년차인 2000년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된 해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3년 차의 저주가 정상회담 시기 전후로 지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여당은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패배했고 그해 가을 거액의 불법대출과 횡령, 주가 조작, 정관계 뇌물 사건이 어지럽게 얽힌 각종 게이트가 잇따라 터져 정부에 부담을 줬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에서 국정쇄신 요구가 여당 내부에서 나오면서 대통령 최측근으로 불리던 권노갑, 한화갑 두 최고위원 간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참여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여당 내부 분열상이 노출됐고 이듬해 탄핵 정국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이른바 탄핵 '역풍'으로 열린우리당이 제1당이 되면서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할 기회를 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그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2005년 4.30 재보선에서 국회의원 6곳을 포함해 23곳에서 당선자를 1명도 배출하지 못하는 참패를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7월에는 노 대통령을 향한 탈당 요구가 여당 내부에서 나왔고 청와대 실세 개입설이 제기된 '행담도 개발 의혹 사건'도 2005년에 터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명박 정부 3년차인 2010년은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친이·친박 대립으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친이·친박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방송 등에서 이견을 노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6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민주당에 패했습니다. <br /> <br />11월에는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이 터졌고 이는 이후 지속적으로 이명박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근혜 정부는 2014년 말에 터진 이른바 십상시 문건 파동으로 3년차인 2015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91614391328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